'정치적 족쇄' 걷어낸 트럼프…다우, 0.06% 반등

[뉴욕증시]탄핵 등 정치적 논란 사그라져
향후 美中무역협상 등에 '올인'할 가능성
美경기침체 우려 여전…S&P·나스닥 하락
  • 등록 2019-03-26 오전 6:43:20

    수정 2019-03-26 오전 6:43:20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도, 러시아 스캔들이라는 ‘정치적 족쇄’를 걷어낸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이 향후 ‘미·중 무역협상’에 집중할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받으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하루를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51포인트(0.06%) 오른 2만5516.83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35포인트(0.08%)와 5.13포인트(0.07%) 떨어진 2798.36과 7637.5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은 물론 전 세계 증시를 패닉에 빠뜨린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수익률)의 역전현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는 이날에도 여전히 시장을 지배했다. 이날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장중 2.38%까지 떨어지며 지난 22일에 이어 또다시 3개월물 금리(2.45%)를 밑돌았다.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한 셈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닛 옐런 전 의장에 이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이 “미국 경기 침체의 신호로 보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한번 붙은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불확실성도 불안감을 더했다.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의 3차 승인투표에 자신이 없다고 판단, 표결을 27일 이후로 미룬 상태다. 여전히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워싱턴 정가의 ‘최대 이슈’였던 러시아 스캔들 논란이 해소된 건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로버트 뮬러 특별감사가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찾지 못한 채 22개월에 걸친 방대한 특검수사를 최종 종료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두 가지 핵심 혐의인 러시아 내통과 사법방해 의혹에서 벗어났다.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그라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미·중 무역협상과 북·미 대화에 ‘올인’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 협상단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을 찾아 고위급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 달 3일엔 류허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대표단이 워싱턴D.C로 넘어와 협상을 이어간다.

종목별로 보면,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캐터필러의 주가는 투자자들이 1.24% 뛰었다. 신개념 TV 스트리밍 및 뉴스 구독 서비스를 전격 공개한 미국 최대 정보기술(IT) 회사 애플의 주가는 1.21% 빠졌다. 테슬라의 주가는 모델3에 대한 부정적 전망 및 목표주가 하향 조정 여파에 1.55% 하락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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