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다우·S&P500 최고치 또 경신…“골디락스 왔다”

  • 등록 2024-01-26 오전 6:10:55

    수정 2024-01-26 오전 6:10:55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소식에 랠리가 이어졌다. 이른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한층 더 다가 선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8049.13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3% 오른 4894.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한 1만5510.5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고금리에도 강력한 소비가 뒷받침되면서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매우 강력한 것으로 입증된 덕분이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연율 3.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4.9%)보다는 성장 속도가 둔화했지만, 시장 평균 예상치(2.0%)를 크게 웃돈 수치다. 팬데믹 이전의 미국 성장 추세와 유사하다.

예상보다 미국 경제가 강력했던 것은 소비가 탄탄하면서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부담 증가에도 불구, 소비가 크게 둔화하지 않았다. 미국 경제의 주요 성장동력인 개인 지출은 지난 4분기에 2.8% 증가했다.

4분기 강력한 성장 덕분에 지난해 미국 경제는 전년대비 2.5% 성장했다.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지난해 약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키며 놀라운 한해를 마감했다.

특히나 경제가 탄탄함에도 불구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점은 투자자들을 더욱 흥분시켰다. 연방준비제도가 물가상황을 파악할 때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분기 대비 2% 상승에 그쳤다.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케빈 고든은 “정말 건전한 데이터 조합이었다”며 “인플레이션이 없이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열반(nirvana)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12.13% 폭락하며 나스닥 상승폭을 제한했다. 테슬라가 올해 성장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주주 서한에서 “올해 차량 판매 증가률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차량 출시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달성한 차량 인도 증가율(38%) 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may be notably lower)”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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