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해킹' 사건 후…트럼프 트윗 '개점휴업'

메시지 발신 창구, '페이스북'으로 바뀌나
백악관 "대통령 계정 안전…중단 안 될 것"
  • 등록 2020-07-17 오전 5:56:17

    수정 2020-07-17 오전 6:02:00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줄줄이 해킹당하는 최악의 사건이 이른바 ‘트윗광’으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 대통령의 트윗마져 멈춰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발신 창구였던 트위터의 빈자리는 페이스북이 대신하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전날(15일) 밤 11시쯤 “완전하고 전적인 지지를 표명한 데 대해 전국경찰조직협회(NAPO)와 24만1000명의 용감한 법 집행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트윗이 마지막이다. 평소 수시로 트윗을 남발했던 것과 대비된다. 대신 그는 이날 오전 “경찰은 그들을 그토록 무례하고 심하게 다루는 극단적 좌파 정치인들에 대해 보다 강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전날 경찰 지지 관련 감사 메시지는 물론, 후속 메시지와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의 브리핑 안내 글 등도 페이스북에 띄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주요 정책이나 정치적 견해 등을 트위터로 수시로 밝히고 다른 사람이 제작한 동영상과 사진, 글을 리트윗하며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면서 ‘트윗광’으로 불려 왔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 해킹 사건으로 피해를 보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 등이 대표적 피해자들이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미 대통령 역시 ‘안보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개점휴업’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을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안전하다며 “해킹 사건 당시 그의 계정은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고위 정보기관 관계자도 뉴욕타임스(NYT)에 “대통령 계정은 특별한 보안장치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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