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먹구름…테슬라 시총 10위로 밀려

獨기업 구매 중단 보도에 주가 3.6%↓
올해 차량 인도증가율 둔화될 전망
머스크, 불법 약물 복용 보도에 리스크↑
  • 등록 2024-02-06 오전 7:31:14

    수정 2024-02-06 오전 7:31:1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10위로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65% 내린 181.0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75.01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5766억3000만달러까지 떨어지며 브로드컴(5814억4000만달러)에 9위 자리를 내줬다.

테슬라가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날은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테슬라의 전기차를 더는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언론 보도가 영향을 줬다.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는 SAP이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AP은 테슬라 차량 2만9000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테슬라 차량을 정기적으로 구매하기에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더는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가 차량 인도 일정을 제때 맞추지 않는 점을 문제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테슬라의 성장성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고, 올해 성장 속도가 작년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테슬라는 지난달 24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리 회사는 현재 두가지 주요 성장 파도 사이에 있다”면서 “올해 차량 인도 증가율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차량 출시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달성한 증가율(38%)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may be notably lower)”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급격히 투매에 나서고 있다.

머스크의 기이한 행동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 주말 머스크는 테슬라 이사진과 함께 불법 약물을 복용했다고 보도하면서 머스크의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시가총액 10위 기업 (그래픽=컴퍼니스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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