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슬라 220만대 리콜…"경고등 글자 작아 위험"

테슬라, 美 차량 약 220만대 리콜
경고등 계기판 글자 크기가 규정보다 작아 위험
차량 조향장치 제어 상실 문제도 지적
  • 등록 2024-02-03 오전 9:43:11

    수정 2024-02-03 오전 9:43:11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테슬라가 미국 내 차량 약 220만대를 리콜한다. 경고등 계기판의 글자 크기가 규정보다 작아 충돌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2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브레이크와 주차, 브레이크 잠김 방지(ABS) 등이 표시되는 경고등 계기판 글자 크기가 규정보다 작은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리콜을 진행한다.

대상 차량은 △2012~2023년형 모델 S △2016~2024형 모델 X △2017~2023형 모델 3 △2019~2024년형 모델 Y △2024년형 사이버트럭 등 219만3869대다.

미국 당국은 경고등 내 글자가 작아 계기판에 표시되는 중요 안전 정보를 읽기 어렵게 만들어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2023년형 테슬라 모델 Y와 관련된 정기 감사를 진행하던 중 문제를 발견했다.

테슬라 측은 이번 문제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 3건을 확인했다. 그러나 충돌이나 부상, 사망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시정 조치의 일환으로 테슬라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NHTSA는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에서 ‘조향 제어 상실’에 대한 차주들의 신고를 받아 예비 평가를 시작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해당 문제를 지적한 운전자들은 차량 조향장치(핸들)을 돌릴 수 없거나, 힘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미국 당국은 이 문제와 관련된 불만사항 2388건을 확인,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완료하지 못하고 다른 차를 친 사고 1건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동일한 문제로 견인된 차량도 5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이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는 부품 번호를 공개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차량 부품이나 SW 결함으로 연달아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주행 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 안전성 문제로 약 200만대를, 지난 달에는 후방 카메라 작동 결함으로 약 20만대를 리콜했다. 지난달에는 중국에서도 약 162만대를 리콜했다. 2014~2023년 판매한 차량 중 주행 보조 기능 안정성에 문제가 생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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