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안정적 사업 환경…주가 하락 반영 과도-신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0만원으로 ‘하향’
  • 등록 2024-01-18 오전 7:51:10

    수정 2024-01-18 오전 7:51:1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에도 주가 하락이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0만원으로 16.7%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7만9000원이다.

(사진=신한투자증권)
정용진·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2차전지 섹터 전반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목표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상대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사업 환경에도 주가 하락이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 줄어든 3893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이 2% 감소한 5조9000억원에 이르리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인 4798억원에 19% 밑도는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 수요는 탄탄했으나 스텔란티스의 부진과 전반적인 판가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 훼손이 불가피하리란 분석이다. 다만, 연말까지 리비안·BMW의 전기차 판매는 계획대로 진행돼 전지 수요를 이끌었다.

정 연구원은 핵심 전방 수요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초부터 테슬라는 중국과 독일에서 가격 인하를 이어가고 있고, 전반적인 소비 여력에 대한 우려도 여전해서다.

그러나 전기차 내에서도 차별화된 수요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레거시 OEM 중 범용 차종 중심의 브랜드들은 내연기관(ICE) 부문에선 대형 차종 중심 판매로 ASP를 상승해왔으나 전기차 부문에선 테슬라와 가격 경쟁을 해야 했다.

정 연구원은 “1년 이상 지속한 테슬라의 가격 인하 여파로 전기차 신차 판촉이 사실상 실패했다”며 “반면, 럭셔리 브랜들은 코어 고객층을 중심으로 탄탄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도 BMW·리비안 등의 전기차 판매는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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