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36.25포인트(1.38%) 오른 2만4706.3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4.75포인트(1.32%)와 72.76포인트(1.03%) 뛴 2670.71과 7157.23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3대 지수는 이번 주에만 2.96%, 2.87%, 2.66%씩 상승했다.
시장의 눈길은 ‘무역협상’에 쏠렸다. 전날(17일) 미국이 중국 측에 ‘무역협상’의 여지를 주고자 이미 부과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의 후속작품을 기대했다.
시장은 환호했다. 이달 말 미·중 무역협상의 최대 고비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 간 ‘고위급 워싱턴 회동’을 앞두고 양국이 막판 합의를 위한 스퍼트를 내는 양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통화정책도 재확인됐다. 연준 내 넘버3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상승을 측면 지원하는 “대차대조표(보유자산) 축소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정규직 직원 7% 감원 계획을 밝힌 테슬라의 주가는 13% 폭락했다. 전날 가입자와 순이익 증가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 실적 및 전망치를 내놓은 넷플릭스의 주가는 4% 대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