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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소감과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정준호는 29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및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전주국제영화제가 23회까지 잘 이어온 것을 이어받고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최선을 다해 영화제를 빛내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의 이러한 기대와 달리 영화계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염려를 끊임없이 보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정준호를 향한 날선 질문들이 이어졌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영화계 반대가 있었다는 얘기를 기사로 봤다”며 “상업영화지만 25년 넘게 많은 영화에 참여했고 대중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영화인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행위원장인 우범기 전주시장님을 이번 계기로 처음 봤다. 압력에 의해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전주국제영화제의 정통성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전주시민과 대중이 함께 더 어울릴 수 있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공동집행위원장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