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美 어닝시즌…다음주 대형주 실적이 증시 향방 가른다

SK證 "이번주 금융주 실적 발표 잇따라…증시 억누를지 관건"
  • 등록 2020-07-13 오전 7:58:03

    수정 2020-07-13 오전 7:58:03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2분기 실적시즌이 막이 열렸다. 증권가에선 다음주 잇따를 미국 대형주의 실적 발표가 증시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이번주 미국 시장에선 금융기관의 실적발표가 몰려 있는데 이번 주보다는 다음 주 실적발표가 중요하다”며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도주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번주 미국 시장에서도 2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오늘밤 펩시코를 시작으로 JP모건, 씨티,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6일에는 언택트 대장주 넷플릭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문제는 미국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크게 낮아져 있다는 점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 둔화와 이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의 악순환을 피해갈 수 없었다”며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08년 4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67%씩 급감한 이후 최악의 분기실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주 실적이 발표될 금융업종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금융업종의 실적 예상치는 지난달보다 더 악화된 수치”라며 “자칫 실적시즌 초반에 금융업종의 실적부진은 증시 전반의 분위기를 억누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실적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예상치보다 실제 발표된 실적이 상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기업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이미 충분히 낮아진 만큼 실적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지만 않으면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다음주 실적이 더 관건이라고도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주보다는 다음주가 주도주(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등)의 실적발표가 몰려 있는 이번 실적발표의 하이라이트”라며 “단기고점 논란과 맞물려 이들의 실적발표는 증시의 색깔과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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