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버블 논란에도…'낙관론 우세' 나스닥 연일 신고가

S&P·나스닥 상승 탄력…연일 신고가
미·중 협상 대표 협상…"건설적 대화"
기술주 강세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
소비지표 부진…일각서 "낙관론 과해"
  • 등록 2020-08-26 오전 7:30:23

    수정 2020-08-26 오전 7:35:18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상승 탄력을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신고점 기록을 또 썼다. 초대형 기술주들이 계속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중 갈등 완화가 투자 심리를 높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버블 우려가 조금씩 나오고 잇어 주목된다.

S&P·나스닥 연일 신고가 행진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상승한 1만1466.47에 거래를 마쳤다. 또 신고가다. 나스닥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오른 3443.62에 마감했다. S&P 지수 역시 최고치 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1% 하락한 2만8248.44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석유업체 엑손모빌, 제약업체 화이자, 방산업체 레이시온 등 세 회사를 오는 31일부터 제외하기로 한 영향을 받았다. 세 회사의 주가는 각각 3.17%, 1.11%, 1.50% 빠졌다. 다우 지수 역시 증시 전반의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기술주는 어김없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다소 주춤했던 테슬라는 0.45% 상승하며 주당 2023.34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1.18%), 넷플릭스(0.36%), 페이스북(3.47%), 마이크로소프트(1.30%), 알파벳(구글 모회사·1.31%)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만 0.82% 하락했다.

시장이 주시하는 미·중 관계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대표들이 지난 1월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방안을 두고 논의한 것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신화통신은 “양측은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등의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화웨이와 틱톡 등을 둘러싼 두 나라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지만, 이날 증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미·중 무역협상 대표 “건설적 대화”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비영리 민간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CCI)는 84.8로 지난달(91.7) 대비 6.9포인트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92.5)에 못 미쳤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졌던 4월(85.7)과 5월(85.9)과 비교해도 더 낮았다.

소비심리 급락은 코로나19 이후 실업이 급증하며 수중에 돈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읽힌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부문 수석디렉터는 “가계 자금 사정에 대한 걱정이 향후 몇 달간 소비를 얼어붙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10월1일자로 1만9000명의 임직원을 일시 해고하기로 했다는 소식 역시 전해졌다.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이날 2.23% 급락했다.

이같은 실물경제 붕괴 소식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책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여야가 대선 레이스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여야간 협상이 더뎌질 수 있는 재료다.

뉴욕 증시는 아직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동시에 레벨 부담 역시 자리하는 분위기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리서치 부문 대표는 “투자자들은 추후 경제와 코로나19 방향에 대해 긍정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밸류에이션이 과거 닷컴 버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르며 증시에 상당 부분 낙관론이 반영됐다”고 했다.

월가 일각 우려 “낙관론 과하지 않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52% 하락한 22.03을 기록했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 하락한 6037.0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4% 내렸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1% 상승한 5008.27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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