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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지난해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약 40만 4000원)로, 미국의 280달러(약 34만 8000원)나 중국의 55달러(약 6만 8000원) 등을 따돌리고 세계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체는 한국의 명품 사랑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며 명품 브랜드들이 오래전부터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최근 1년간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이 명품 소비와 관련해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각종 유럽 명품 브랜드는 방탄소년단(BTS)의 지민(디오르)·슈가(발렌티노), 블랙핑크의 지수(디오르)·제니(샤넬)·로제(생로랑)·리사(셀린) 등 K팝 스타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한국에서 레스토랑을 잇달아 선보이며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장은 “자동차까지 포함한 명품 브랜드 수출액은 이탈리아의 2022년 한국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51.3%)을 차지한다”며 “명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두드러졌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은 패션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며 “패션을 선도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개성 있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찾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작은 브랜드들도 찾는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