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역도선수단, 쿠바대회 불참…대회 전날까지 도착 안 해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
별도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아
  • 등록 2023-06-09 오전 8:49:07

    수정 2023-06-09 오전 8:49:0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역도 무대 복귀로 주목을 받았던 쿠바대회에 선수들이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IWF 홈페이지)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국제역도연맹(IWF)은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8~18일 쿠바 아바나에서 IWF 그랑프리 1차 대회가 열림에도 북한 선수들이 대회 전날인 7일까지 도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일까지 아바나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IWF나 그랑프리 조직위원회 등에 별도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IWF가 지난달 공개한 선수명단에 북한 선수 14명이 포함되면서 북한 역도가 3년 6개월 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불참, 2022년까지 3년간 올림픽 대회 참가 자격이 박탈됐었다.

14명의 북한 선수들과 감독 및 지원 인력이 대회 개막일 3일 전인 6월 5일 아바나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한 역도 선수단은 연맹이나 그랑프리조직위원회 측에 아무런 연락이나 불참 여부를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WF는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북한이 지난달 최종 출전 선수를 확인했고, 공식적으로 경기 불참을 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쿠바대회가 열리는 동안 출전이 예정됐던 북한 선수들의 명단은 그대로 남는다.

북한 선수단의 이번 대회 불참으로 내년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북한이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에 나서려면 IWF가 지정한 국제대회 중 의무 대회 2개와 추가 대회 3개 등 최소 5개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데 쿠바 그랑프리 1차 대회는 추가대회 중 하나였다.

따라서 북한은 9월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세계선수권, 내년 4월 태국 푸껫 IWF 월드컵 등 의무 참가 대회에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 또 12월 카타르 도하 IWF 그랑프리 2차 대회, 2024년 1월과 2월에 각 대륙별 챔피언십 등 앞으로 남은 추가대회 4개 중 3개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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