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네" 혜리가 쏘아올린 류준열·한소희 환승연애 억측…결국 직접 사과[종합]

혜리, 한소희에 사과
"11월 결별,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 아니었다"
  • 등록 2024-03-18 오후 6:28:08

    수정 2024-03-18 오후 6:28:08

혜리(왼쪽부터) 류준열 한소희(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혜리가 자신이 쏘아 올린 “재밌네” 사태에 직접 입을 열었다. 류준열, 한소희의 환승열애 의혹까지 번진 SNS 저격을 결국 사과로 마무리했다.

혜리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것 같다”고 SNS 게시물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혜리는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한소희에 대한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류준열,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목격되며 열애설이 불거지자 혜리는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로 류준열, 한소희가 환승연애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류준열과 혜리는 2015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7년 8월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8년 만인 지난 11월 결별을 인정했다. 결별 기사가 나온 지 4개월 만에 불거진 열애설에다,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게시물 탓에 두 사람의 환승열애설이 빠르게 확산됐다.

두 사람을 향한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지자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며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는 글을 게재해 루머를 직접 반박했다.

‘열애’보다 ‘환승’에 집중된 류준열과 한소희는 결국 하루가 지난 16일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인정했다. 한소희는 팬들과 소통을 하던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며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돼 인사차 들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그분과의 이별은 2023년 초 마무리가 됐다고 들은 바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 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 항간에 떠돌던 환승연애 의혹을 해명했다.

또한 혜리의 “재밌네”에 반응한 것에 대해서도 “구차했다”며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 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며 혜리에게 사과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데뷔 초부터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고와도 모자란 마당에 잠 못 자고 계속 제 상황을 보고 듣고 속상해한 제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죄송하고 미안하지만 그래서 더 잘 하고 싶고 욕심만 많은 저는 이제 저를 잘 다스리는 법을 배워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세 사람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고 뒤엉키자, 혜리 측근은 이데일리에 “두 사람이 7~8년 동안 서로 아끼고 진지하게 만나 왔던 만큼 현재 결별 시기나 최근 관계에 대해 재편집되고 입방아에 오르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 혜리, 류준열은 지난해 3월 관계가 소원해졌고 시간을 갖기로 했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만나 오며 다툰 적도 있고 다시 화해한 적도 있는 만큼, 그때도 그냥 사소하게 다툰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름까지 그런 관계가 이어지더라”며 “오랫동안 연애를 한 만큼 생각할 시간도 충분히 가졌고 지난해 9~10월 결별에 대해 얘기를 했다. 그러다 11월 심사 숙고를 한 후 결별을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혜리도 “지난 11월 8년 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류준열과의 결별 시기에 선을 그었다.

이어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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