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 둘인 그의 경력은 독특하다. 한국 체대 특수 교육과를 졸업후 교사 생활을 하다가 맨손으로 증권투자에 뛰어들었다.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경력이지만 ‘밸류투자자문사’에서 최연소 팀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 입사한 그는 종잣돈 2000만원으로 시작해 6개월 만에 2억원으로 만들었다. 그 뒤 2년 동안 2억원을 다시 12억원으로 만들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꼽은 투자 비법은 ‘기다림을 최소화하는 스윙 투자’다. 스윙투자는 투자 기간을 2~3주로 짧게 가져가는 투자를 말한다. 상승이 시작되는 매점에서 들어가서 빨리 이익 실현을 하고 나오는 것이다.
“저는 급등주를 선호합니다. 한번 급등을 시작했을 때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급등주를 찾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코스피가 상장된 종목만 2000개가 넘는다. 매일 매일 2000개의 종목의 상승 하락을 보고, 발생한 이슈에 대해 체크를 한다. 이들 종목들을 일일이 분석해 앞으로 상승 가능성이 있는 숨은 보석을 찾아내는 일이 그의 실력이다.
그는 또 “시장에서 자금이 몰리는 곳에 투자를 해야 한다”며 “지금 자금이 몰리는 곳은 전기차 업종”이라고 추천했다. 최근 미국 전기차 제조업차인 테슬라의 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관심을 많이 갖는 주식이 이슈가 되기 직전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기관이나 외국인 관심을 갖는 기업을 찾아내야 하고요.”
그가 운영하는 ‘제이비스탁’은 고객들의 돈을 맡아 대신 운용해 준다. 현재 운용 규모는 200억원 정도다. 수십억대의 자산가들보다는 1억원 내외의 소액 투자자들이 많은 편이다. 그는 고액 자산가들은보다는 2억원 내외의 고객들을 관리해주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보다 적은 소액 투자자들은 얼마든지 운영을 맡길 수 있다.
“장외주식을 하면 수수료가 높기는 하죠. 하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웬만하면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 자산 위주로 가려고 합니다.”
그는 “개미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 안타깝다”며 “최대한 소액 개인투자자들이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이데일리의 ‘웰스투어’에서 소액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 비법을 전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