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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2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 원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A대표팀까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며 “올림픽 대표팀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황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60) 감독의 후임으로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애초 정식 감독을 선임하고자 했던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여론을 고려해 임시 감독 체제로 방향을 바꿨고 황 감독에게 소방수 임무를 맡겼다.
황 감독은 “한국 축구가 크나큰 위기에 처했고 고심이 많았다”라며 “14년 동안 대표 선수 생활하면서 많은 혜택 받았고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임시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을 밝혔다.
곧장 황 감독은 코치진과 함께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ACL) 현장을 돌아다니며 선수를 관찰했다. 그 결과 ‘K리그 득점왕’ 출신 주민규(34·울산HD)를 비롯해 이명재(31·울산), 정호연(24·광주FC) 등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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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선수들이 실망하신 팬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만회하고 싶어서 주장을 필두로 한 팀이 되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대표팀이 계속해서 희망을 주는 팀이 됐으면 한다”라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그는 1차전과 비교해 “잘 안된 부분을 수정해서 선수들과 공유하며 준비했다”라며 “선수들이 균형 등 여러 면에서 정말 많이 노력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공을 돌렸다.
태국과의 2연전에서 큰 소득 중 하나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시너지가 돋보인 합작 골이었다. 황 감독은 “나도 원하고 팬들도 원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라며 “뿌듯했고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 운동장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의 이강인 재발탁이 있었기에 나온 결과기도 했다. 그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는 잘 모르지만 내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라며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걸 살린 건 선수들의 몫”이라고 답했다.
황 감독은 “(A대표팀 감독직이) 굉장히 어렵지만 보람된 일이었고 지도자 생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젠 새로 오실 감독님과 선수들의 몫”이라며 다시 한번 올림픽 대표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