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폭탄 테러” 협박에 경찰 수사...‘그놈’인가

"어린이날, 한국 공공시설에 고성능 폭탄"
작년부터 '가라사와 다카히로' 이름으로 테러 예고
동일범 소행 가능성...일본 경시청과 협조
  • 등록 2024-05-04 오후 3:23:59

    수정 2024-05-04 오후 3:23:59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어린이날(5일)에 국내 공공시설에 폭탄을 설치해 터뜨리겠다는 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경기도 평택시 한 국가기반시설에서 육군 제51사단 장병들이 폭파 테러를 대비한 지상협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2분쯤 국내 일부 언론사 등에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가 많이 찾는 한국 공공시설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전송됐다.

메일에는 “이 테러는 일본인에게 차별적인 발언을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보복”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메일은 영어로 작성됐으며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이름의 발송자로 전송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일본발 테러 예고 메일과 팩스 등에서 사용되는 이름과 동일하다.

경찰은 같은 용의자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추적하는 한편 테러 예고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8월부터 일본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가 보낸 것처럼 작성된 폭탄 테러 예고 메일과 팩스가 여러 차례 국내로 발송됐다. 국내 대법원, 검찰, 경찰 등이 테러 대상으로 거론됐다. 경찰은 일본 경시청에 협조를 요청하고 형사사법공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변호사나 법률사무소 계정을 도용해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의 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실제 본인이 가라사와 다카히로라고 밝힌 변호사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내 이름이 허락 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일본에서는 이런 종류의 범죄를 단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