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테슬라, 커지는 실적우려…신모델 출시 기대 공존

1분기 적자 5.2조원…시장예상치 밑돌아
美 전기차 보조금 소멸, 중국·유럽 해외 공급망 불안정
내년부터 신모델 인도…로보택시 도입도 기대감 높여
  • 등록 2019-04-27 오후 2:30:00

    수정 2019-04-27 오후 2:30:0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 전기차 보조금 소멸로 인한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유동성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다만 신모델 출시와 로보택시 도입 등의 기대요인도 공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2% 증가한 45억4000만달러(약 5조2600억원), 영업손실 5억2000만달러(약 6000억원)를 기록해 예상치 보다 적자폭이 3억6000만달러 확대됐다”며 “지난 1월부터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종전 7500달러에서 3750달러로 감소했고, 유럽·중국 시장에서 신차 인도가 지연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분기 34억8800만달러에서 4분기 72억2590만달러로 가파르게 증가했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7% 급감했으며, 지난해 4분기 4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모델 3와 모델 S/X 판매량은 5만900대, 1만2100대로 전분기대비 각각 1.9%, 5.6%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올해 판매목표를 기존 사업계획대로 전년대비 45~65% 증가한 36만~40만대로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6.2% 증가한 62억4900만달러, 영업이익은 1억4700만달러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조 연구원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은 9만~1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오는 7월부터 미국 내 테슬라 모델에 지급되는 전기차 보조금이 완전 소멸되고, 중국·유럽 등 해외 공급망이 불안정하다는 우려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환사채 상환 및 중국 상해 공장 등 추가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유동성 문제도 잠재 우려 요인이다.

반면 신모델 출시와 로보택시 도입 등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3월 4번째 신모델 `모델 Y`를 공개했다.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1회 충전시 300마일(482km) 주행이 가능하다. 조 연구원은 “테슬라는 모델 Y의 판매량이 기존 라인업인 모델 3와 모델 S/X를 합친 판매량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모델 Y는 내년 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로보택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로, 테슬라 차량의 소유주가 차량 미운행 시 무인 로보택시로 운영된다. 조 연구원은 “우버와 에어비엔비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로, 내년 말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승인이 예상된다”며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차량공유 사업에 진입하면서 향후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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