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서 새 배터리 생산..삼성SDI·LG화학도 투자 기대-메리츠

  • 등록 2020-07-29 오전 8:36:44

    수정 2020-07-29 오전 8:36:44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독일 외르크 슈타인버그 브란덴부르크주 경제부 장관이 테슬라가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메리츠증권은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는 현재 준비 중인 내재화 배터리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행거리 증가 뿐 아니라 외장재 감소로 원가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용량화로 배터리 사이즈도 더 작아졌다는 게 독일 경제부 장관의 설명이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현재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1GWh(기가와트아워) 규모의 파일럿(Pilot) 내재화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9월 배터리 데이에서 상세한 내재화 계획을 공유할 것”이라며 “테슬라는 내년 7월 베를린에서 모델Y(1차 연간 25만대 규모)를 생산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선 약 20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도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베를린 기가팩토리향 배터리는 로컬에서 조달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의 유럽 내 배터리 공장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메리츠증권의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현재 삼성SDI, LG화학은 유럽 내 원통형 공장이 없다”며 “각각 헝가리와 폴란드에 각형과 파우치 라인만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7월 모델Y 생산이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안에 착공을 시작해야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며 “하반기 삼성SDI 또는 LG화학의 유럽 내 원통형 공장 투자 소식을 기대해볼 만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내년 7월 모델Y 생산 개시(1차 공장)와 함께 2차 공장 착공을 예상하는데 빠르면 2차 공장부터 셀 공장(내재화 배터리)을 함께 건립해 내재화를 일부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7월 생산모델부터 바로 내재화 배터리가 투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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