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전체 그룹사 확대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은 ‘그룹 CP 활성화 지원 태스크포스팀(TFT)’을 조직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을 전체 그룹사로 확대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교육과 감독 등 내부 준법 시스템을 말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4월 관련 TFT를 발족하고 전 그룹사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조기정착을 위한 코칭과 정책방향 등 내용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한 업무지원활동을 시작했다.

해당 TFT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플로우 등 5개 그룹사의 CP 전문가로 구성됐다. 기존 CP를 운영하고 있는 20개 그룹사의 공정거래 준수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업데이트를 하고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최근 신설된 그룹사를 포함한 16개 신규 CP 도입 예정 그룹사를 선정해 맞춤형 코칭을 할 계획이다.

그룹사의 협력회사에 대한 도입 절차, 정책방향 등을 설명해 업계 전반에 CP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바탕으로 전체 그룹사가 CP를 조기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국내 CP 선도 그룹이 될 것”을 내부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25일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기업이 공정거래 CP 운영 성과가 우수할 경우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감경 등 인센티브 부여 제도가 법제화됨에 따라 그룹사는 물론 협력회사를 넘어 산업계 전반에 CP 활성화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공정·투명·윤리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준법문화 선도기업이 된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02년 포스코의 CP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 20개 그룹사가 공정거래 CP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내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CP 등급 평가에 참여해 우수등급을 취득한 그룹사는 포스코(AA등급), 포스코인터내셔널(AA등급), 포스코이앤씨(AA등급), 포스코퓨처엠(A등급) 등 4개사다. 올해는 포스코 등 10개 주요 그룹사가 공정위 CP 등급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