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사건에 마크롱 '최대 위기'…야당, 내각 불신임 추진

  • 등록 2018-07-25 오전 8:21:45

    수정 2018-07-25 오전 8:21:45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보좌관 시민 폭행’ 사건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야당에서는 그 책임을 물어 내각 불신임을 추진키로 했고, 마크롱의 지지율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는 마크롱의 현재 지지율이 32%를 기록 중이라고 집계했다.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지난해 9월보다도 4%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프랑스 제1야당은 내각 불신임을 추진키로 했다.

크리스티앙 자콥 프랑스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회에서 “정부는 실패했고, 의회 앞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내각 불신임안을 조만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크롱이 물러나게 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마크롱의 지지율 하락의 상처는 클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을 위기로 몰아넣은 ‘보좌관 시민 폭행’ 사건은 현직 보좌관이 노동절 집회에서 경찰관 행세를 하며 시민을 폭행한 사건을 말한다. 마크롱 대통령의 보좌관(수행 비서)인 알렉상드르 베날라(26)는 5월1일 파리 시내 노동절 집회에서 경찰 헬멧을 쓰고 경찰관들과 함께 진압작전에 참여했다. 이 사건은 지난 19일 일간 르몽드가 올해 노동절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을 베날라가 경찰 행세를 하며 폭행하는 장면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사복 차림에 경찰의 시위진압용 헬멧을 쓴 베날라는 집회 현장에서 젊은 남성의 목을 잡고 주먹과 발로 때리고, 다른 한 여성의 다리를 걸어 넘어트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마크롱의 대선 후보 시절 사설 경호원이었던 베날라는 마크롱의 집권 뒤 엘리제 궁에 보좌관이 됐다. 그는 대통령 경호실 소속은 아니지만, 수행 비서로서 그림자처럼 대통령의 옆을 지키면서 의전과 경호에 깊숙이 개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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