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너무 높다" 발언에…주가 10% 급락

  • 등록 2020-05-02 오후 4:02:01

    수정 2020-05-02 오후 4:02:01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주가가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말 실수에 급락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1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의 주가는 너무 높다”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윗이 올라오기 전 주당 760.23달러에 거래되던 테슬라 주가는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나오며 하락하기 시작했다.

머스크 대표의 의중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그는 “거의 모든 물리적 재산을 팔고있다, 집도 소유하지 않을 것이다”고 답하며 하락을 부추켰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 종가 보다 80.56달러, 10.30% 내린 701.32에 마감했다.

머스크 대표의 트윗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8년 8월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썼고 주가는 폭등했다. 이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에게 2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고,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 포기를 조건으로 합의하기도 했다.

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 추이 (자료=구글 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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