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년새 주가 510% 상승…"리스크 낮지만 모멘텀은 강해"-미래

  • 등록 2020-07-21 오전 8:53:43

    수정 2020-07-21 오전 8:53:43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테슬라(TSLA US)가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뚜렷한 리스크는 없지만 모멘텀은 산재해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목표가를 주당 2322달러로, 현 주가 대비 54.7% 상승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1일 “테슬라 주가는 지난 15일 주당 1546달러를 기록해, 1년 전 대비 510% 상승했다”며 “국내 투자자들이 상반기 가장 많이 매수한 주식도 테슬라로 규모만 22억달러가 넘는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과 무관하게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뚜렷한 리스크가 없는 반면 모멘텀은 산재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팬데믹으로 대부분 자동차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높은 브랜드 가치로 견조한 수요를 증명했다”며 “또 생산성과 실적이 불안정하던 과거와 달리 생산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올라섰고 수익도 3분기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뿐 아니라 시장도 테슬라만 주목하고 있다”며 “저금리와 저성장이 고착화된 환경에서 성장주의 희소성이 크게 상승했고 특히 외형 팽창이 멈춘 자동차 산업에서 차세대 자동차로 대변되는 테슬라의 높은 성장성은 독보적”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도 양산 차량 중 가장 우수한 수준으로 구현돼 중기적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테슬라는 전기차이고, 고가라는 특성으로 매크로 이슈에 수요가 비탄력적”이라며 “높은 소비자 충성도로 주요 모델의 백오더는 수개월 동안 수요가 견조했다”고 밝혔다.

S&P500 편입 기대감도 있다. 김 연구원은 “17일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782억달러, 유통 시가총액은 약 2000억달러로 미국 증시에 16위에 올랐다”며 “테슬라는 지금까지 S&P500지수 편입 요건 중 4분기 합산 흑자 달성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2분기 판매량이 9만대를 넘기면서 4분기 합산 흑자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편입 여부는 내달, 혹은 9월 중 결정될 것”이라며 “편입이 확정되면 수급을 기대할 수 있고, 이러한 기대감은 상당 부분 반영돼 있으나 향후 상승 여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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