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방식의 친환경차를 둔 자동차 회사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당분간 하이브리드·전기차는 물론 수소연료전지차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친환경차 개발 전략을 유지할 전망이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RI) 및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친환경차 시장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난 86만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자동차 판매(4206만대)증가율 2.2%보다 높다. 이 추세면 지난해 처음 100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는 160만대도 넘어설 전망이다.
때문에 자동차 회사는 전략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차가 언제 폭발적으로 늘어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은 국가별 정책과 긴밀하게 연결돼 예측이 어렵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총 3만 100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18.2%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방인 국내에서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7월까지 1만 4073대로 전년 대비 4.7% 감소세다.
▶ 관련기사 ◀ ☞ BMW 프리미엄 전기차 i3, 양산 모델 세계최초 공개 ☞ BMW, 전기차 i3 기본가격 발표 ‘5148만원’ ☞ [車 엿보기]美서 흥행.. 전기차 테슬라 '모델S' 정체는 ☞ [단독]현대차, 전기차 '속도조절'.. 쏘나타급 프로젝트 재검토 ☞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신모델 日 출시.. "국내출시 검토중" ☞ 현대·기아차 vs 도요타, 하이브리드車 '한판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