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높아진 태양광 가치 적용해야…목표가↑-대신

주요국 친황경 정책 강화로 태양광 높아진 위상 적용 필요
VPP 진출·EMS 업체 인수 등도 '긍정적'…"목표는 리테일 사업"
  • 등록 2020-08-12 오전 8:49:13

    수정 2020-08-12 오전 8:49:13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신증권이 한화솔루션(009830)은 성장주로 재평가받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태양광 사업에 대한 성장성이 부각돼 이를 적용, 동사의 밸류에이션을 측정해야 한다는 이유다. 화학제품을 만드는 다운스트림 부문의 사업 구조 전환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 대비 29%(9000원) 상향 조정한 4만원을 제시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를 리레이팅한 근거는 크게 글로벌 태양광 수요의 성장성이 확대된 점과 다운스트림 부문의 확대를 통해 동사가 성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2가지 이유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한화솔루션엔 태양광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없었지만, 최근 주요국에서 친환경 정책 강화로 태양광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져 동종 업계의 높아진 위상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 한국 등 주요국의 정책만 감안해도 기존 대비 연간 약 40GW의 수요가 새로 창출된다고 전망된다.

또한 다운스트림 확장 과정에서 제조업인 셀·모듈 생산 비중을 줄이고 서비스업인 가상발전소(VPP)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는 점도 높게 평가된다. VPP란 태양광처럼 여러 군데 분산된 전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통합하는 등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미국의 테슬라는 2022년까지 호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발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업체인 스위치딘과 젤리의 지분 인수 역시 동사의 성장 기대감을 높인다. EMS는 상업용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어하는 것을 말한다. 한화솔루션은 20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에너지 리테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한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변화를 추구하는 건 궁극적으로는 전력 리테일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실적도 케미컬과 태양광 사업부 모두 양호한 실적을 내며 영업이익 1285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인 1012억원을 상회했다. 순이익은 1481억원을 내 시장 기대치인 504억원을 대폭 상회했는데 이는 지분법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의 니콜라 지분 가치 평가 이익인 97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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