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승 이태희, 에이원CC와 악연 끊을까..8언더파 단독 선두 질주

KPGA선수권 2R까지 8언더파 134타 단독 1위
2016년 이후 6번 출전해 세 차례 컷 탈락
18라운드 동안 60대 타수는 겨우 6번
"이상하게 이 코스에만 오면 성적 안 좋아"
"1,2라운드 선전..남은 경기 차분하게 할 것"
  • 등록 2023-06-09 오후 5:16:02

    수정 2023-06-09 오후 5:16:02

이태희가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골퍼에게도 잘 맞는 ‘텃밭’ 같은 코스가 있는가 하면 유독 성적이 나지 않는 악연의 코스도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이태희(39)에게 에이원 컨트리클럽은 정복하기 어려운 난코스였다. 이 골프장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에 6번 출전해 3차례나 컷 탈락했을 정도로 궁합이 안 맞았다. 2016년 대회 때 공동 1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고 2017년과 2019년, 2020년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2021년과 2022년 대회에서도 40위권으로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6번의 대회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한 건 6차례에 불과했고 5번의 라운드에선 오버파를 적어냈을 정도로 고전했다.

이 골프장으로 장소가 바뀌기 전에 출전한 3번의 KPGA 선수권대회에선 모두 톱10에 들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

에이원CC에만 오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이태희가 7번 도전 만에 마침내 악연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게 됐다.

9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5억원) 둘째 날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경기 뒤 이태희는 “이상하게 에이원CC에서 열리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코스가 좋은 데 나에게는 어렵게 느껴졌다”고 이 골프장에서 유독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올해는 달랐다. 1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냈고, 이날 열린 경기에선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았다.

그는 “올해는 ‘버디가 나오지 않아도 참고 기다리자. 인내심을 갖고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고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라며 “대회에 나오면서 컷 통과가 목표였는데, 1차 목표를 이뤘고 1,2라운드에서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으니 차분하게 경기하면서 남은 라운드에 집중하겠다”고 이날까지 경기 결과에 만족해했다.

이태희가 퍼트한 공이 홀을 살짝 벗어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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