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올해 한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 국면을 이어가겠지만 성장과 물가의 불확실성이 높아 지난해보다 1%포인트 낮은 3% 안팎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가 지난 20일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2022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 행사에서 SC그룹 이코노미스트들과 올해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화상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C제일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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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무는 지난 20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2022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 행사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박 전무는 “이는 여전히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넘는 수치”라며 “한국 경제는 건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글로벌 방역 체계가 완화되면서 민간 소비의 확장세가 확대되고 대외 수요 증가로 경제 활동이 원활해져 경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에릭 로버트슨 리서치 글로벌 헤드와 딩 슈앙 범중화권·북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SC그룹 경제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이들은 팬데믹 상황 속의 세계 및 중국 경제와 환율 전망, 코로나 리스크에 대한 국가간 대응 정책의 차별화, 인플레이션 리스크, 신흥시장 자산 전망 및 이와 관련한 주요 이슈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국내 200여개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 자금·전략 담당자 300여명이 참석해 강연을 들었다.
에릭 로버트슨은 “올해 세계 경제는 성장하겠지만 미국 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과 작년 하반기 이후 중국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회복 양상은 불안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딩 슈앙은 “중국 경제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힘입어 2022년 5.3% 성장할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 및 외국인 증권 자금 유입으로 위안화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