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새 전략개념에 中 첫 언급…표현 수위 놓고 이견

나토, 29~30일 정상회의 열고 새 '전략개념' 승인
안보 이익·가치에 대한 중국의 도전 처음 언급
미·영 "더 강하게 표현해야" vs 프·독 "신중해야"
  • 등록 2022-06-28 오전 9:51:00

    수정 2022-06-28 오전 9:51: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새로운 ‘전략개념’(strategic concept)에서 처음으로 중국을 도전 요소로 언급할 예정인 가운데 그 표현 수위를 놓고 내부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AFP)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나토가 10년만에 채택하는 새로운 전략개념에서 중국을 다룰 예정이지만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다고 전했다.

나토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전략개념을 승인할 예정인데, 여기에서 러시아의 위협과 함께 중국이 야기하는 도전을 처음으로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가 최상위 장기 안보정책인 전략개념에 중국 대응 전략을 포함시키는 것은 나토 창설 73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러시아-중국의 밀착과 중국의 지정학적·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대중 견제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은 이번 전략개념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강력한 표현을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백악관 당국자는 최근 나토의 새 전략개념은 중국에 대한 ‘강력한’ 문구가 포함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와 관련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 외교관들은 미국과 영국이 중국의 군사적 야심과 대만 공격 위험을 반영하는 더욱 강한 표현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은 최근 러시아를 ‘급증하는 직접적인 위협’으로, 중국을 ‘전략적 도전’으로 표현했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은 중국에 대한 유럽의 주요 산업 투자를 고려해 신중한 언급을 요구하고 있다.

또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서도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또 다른 외교관은 말했다. 체코와 헝가리는 양국의 관계를 ‘전략적 결합’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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