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가 최대 1000억위안을 들여 전기차 충전소 확대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 정책은 조만간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세부적인 투자 내역이나 기간은 물론이고 이 충전소에서 최근 중국내에 진출한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모터스의 전기차 충전까지 가능한지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기차의 높은 가격이나 안전성 논란과 함께 충분한 충전소가 미비하다는 점이 중국내 전기차 판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충전소 확대는 전기차 보급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악명높은 주요 도시 대기 오염을 낮추고 세계 최대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자국내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차를 보급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충전소 확대가 비야디(BYD)와 칸디 테크놀러지그룹 등 중국 업체들에게 큰 수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 전기차 산업에서의 경쟁 확대를 위해 기존 자동차 생산업체가 아닌 일반 기업에게 전기차 생산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테슬라도 중국 테마파크 운영업체인 하이창(海昌)홀딩스그룹과 제휴를 맺고 중국내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Supercharger Network)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4월부터 중국에서 `모델S`를 판매했고, 내년말까지 중국내 매장도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