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선언한 나경원, 안철수 측 '위로문자'에 이렇게 답했다

  • 등록 2023-01-26 오전 9:39:10

    수정 2023-01-26 오전 9:39:1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의원 캠프의 위로문자를 받고 ‘이모티콘’으로 답을 대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앞서 나 전 의원은 장고를 거듭한 끝에 지난 25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해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나 전 의원의 심정을 알기 때문이 (지금은)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 나 전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답은 아주 간단하게 이모티콘으로 왔다”며 현재 나 전 의원의 심신이 지쳤으며 긴 이야기를 나눌 상황이 아님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나 전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공천장을 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엔 “상당히 불투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공천은 본인이 쟁취하는 것”이라며 “어떤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의 마을을 사야 제대로 된 공천도 받을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나 전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궁지에 몰렸다”며 “나 전 의원을 오랫동안 지지했던 엄청난 세력이 있고 (나 전 의원이) 보수 내에서 지분이 있는 상황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허탈하다. 전체적인 과정은 옳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가 안철수 의원의 대표자리 도전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선 “양날의 칼 같다.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며 “나 전 의원의 전통적인 지지층은 ‘김기현 의원이 더 보수적인 거 아니냐’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 ‘정치적인 이지매가 너무 심했다. 김장연대다 뭐다 해서 나경원 의원이 무릎을 꿇었구나, 이건 아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안철수 후보 쪽에 표를 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김 위원장은 안 의원과 나 전 의원의 회동 추진 여부에 대해선 “그런 건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나 전 의원과 소통이 충분히 잘 되는 상황이었고 일주일 전에도 통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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