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세계 전기차 판매 톱5 첫 진입

EV서 현대차 5위·기아차 10위
전기 트럭 판매 호조에 힘입어
PHEV서 기아차 8→5위로 '껑충'
  • 등록 2020-06-23 오전 9:33:20

    수정 2020-06-23 오전 9:33:2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 5위권에 사상 처음으로 들어갔다.

2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76개국에서 판매된 순수전기차(EV) 브랜드 순위에서 테슬라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브랜드 순위에서 BMW가 각각 1위에 올랐다.

현대차(005380)는 EV에서, 기아차(000270)는 PHEV에서 각각 5위를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가 상위 5위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V부문에서 테슬라가 ‘모델3’ 판매 증가에 힘입어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며 1위를 차지했다. 르노와 폭스바겐, 아우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순위가 상승했다. 중국계 가운데 GAC트럼프치(Trumpchi)가 유일하게 113% 성장하며 9위에 올라섰다.

이와 달리 닛산은 북미·유럽·일본에서의 판매가 24% 줄면서 순위가 지난해 1~4월 3위에서 올해 1~4월 4위로 떨어졌다. 중국계인 BYD와 BAIC 역시 중국 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여파로 판매가 같은 기간 각각 70%, 53% 감소했다.

현대차는 ‘포터2 일렉트릭 전기 트럭’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의 줄어든 판매분을 상쇄하며 지난해 1~4월 8위에서 올해 1~4월 5위로 올라섰다. 기아차는 ‘봉고 1T EV 전기 트럭’과 ‘소울 부스터’ 등으로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며 10위에 포함됐다.

자료=SNE리서치
PHEV부문에선 유럽계가 강세를 보였다. BMW이 판매량 29% 증가하며 1위를 이어갔고 볼보·메르세데스·폭스바겐·아우디·푸조 PHEV 역시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점유율을 확대했다.

기아차는 시드 PHEV와 엑시드 PHEV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순위가 5위로 지난해 8위에서 뛰었다. 중국계 가운데 신생 업체인 리딩 아이딜(Leading Ideal)이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이에 비해 일본계 미쓰비시와 도요타는 각각 아웃랜더 PHEV와 프리우스 PHV 판매가 줄면서 모두 순위와 점유율이 내려갔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출시한 신모델이 잘 판매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유럽시장이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기존 주력 모델 판매가 다시 본궤도에 접어들면서 전기차 시장 내 브랜드 위상을 굳건하게 다지고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