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차관, IAEA 총회서 정부 원자력 수출 의지 알려

기조연설한뒤 원전 수출 외교..원자력기술 우수성 소개
  • 등록 2022-09-28 오전 10:13:54

    수정 2022-09-28 오전 10:13:5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66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27일 오후 12시 55분(현지시간)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오태석 1차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믹스(전원 구성) 내 원전 비중을 늘리기로 한 정부 정책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원전 경험을 공유하며 해외 원전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밝혔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 세계 주요국들이 개발을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스마트(SMART) 원자로 개발 경험을 가진 SMR 개발 선도국임을 알리고, SMR개발 수요가 있는 회원국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나라가 국민의 우려를 일본측에 전달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계속 요구해 오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일본이 오염수를 과학적·객관적 관점에서 안전하며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맞춰 처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IAEA에게도 독립적인 관점에서 오염수 처분 전 과정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한국 정부도 IAEA의 검증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밖에도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자포리자 원전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하며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인근을 보호구역으로 만들자는 IAEA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태석 1차관은 IAEA총회를 계기로 영국, 폴란드, 미국, 프랑스, 유럽연합 등 주요 협력국 수석대표와의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과 원자력 기술을 알렸다.

오태석 1차관은 “원자력은 원자력 안전, 에너지 안보, 공급망 구축,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규제 등 주요 이슈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이 중요한 분야”라며 “IAEA 등을 통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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