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전체가 소송 중 피눈물 나요"…계속되는 전세 사기 피해

부동산 리뷰 플랫폼 '집품', 보증금 관련 후기 증가
올해 1월 관련 리뷰, 지난해 12월 대비 54%나 늘어
미추홀구·강서구 외 서울·수도권 전반적 증가 추세
  • 등록 2023-02-08 오전 10:00:49

    수정 2023-02-08 오후 7:27:32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건물 전체가 소송 중이었음. 법적 문제 없는 방이 없었고 절반이 강제경매 진행 중이었음. 어떤 방은 거기 살던 세입자가 경매 입찰하여 그 방을 낙찰받음. 하늘이 도와 어찌어찌 방 빼고 나오기는 했으나 전세보증금 돌려받기까지를 회상하면 아직도 피눈물 남.”

8일 국내 1위 부동산 리뷰 플랫폼 ‘집품’에 올라온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의 거주 리뷰 내용이다. 글쓴이는 전세 사기 피해를 호소하며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공유했다. 실제로 해당 건물은 현재까지 경매가 진행 중인 물건이 있을 정도로 전세 사기 피해가 심한 건물이다.

‘집품’을 운영하는 넥스트그라운드에 따르면 지난달 등록된 거주 후기 가운데 보증금 관련 내용이 지난해 12월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보증금 관련 후기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집품 관계자는 “전세 사기와 깡통전세 피해 사례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미추홀구나 서울시 강서구의 화곡동과 같이 전세 사기 피해가 많이 발생했던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 월세 계약을 앞뒀다면 국토교통부의 안심전세앱과 집품에서 살아본 사람의 후기를 확인해 보는 것이 영리한 전세 사기 예방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위의 사례 외에도 광진구의 한 빌라에는 “전형적인 전세 사기 유형의 집. 보증금을 안 돌려주는 집이라서 들어가신 분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보험도 의미 없는 집이에요.”라고 밝히는 글과 “부동산이나 집주인 말에 휘둘리면 안됩니다”며 전세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후기가 줄을 이었다.

부동산 리뷰 플랫폼 ‘집품’에 올라온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의 거주 리뷰 내용(사진=집품 리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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