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수주내 대화…냉전 원하지 않는다”

설리번 美안보보좌관 미중 정상회담 언급
"세계 양분화 원하지 않아"
"중국, 공평한 원칙 준수하길"
  • 등록 2022-06-28 오전 10:14:28

    수정 2022-06-28 오전 10:14:28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 외교전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통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들이 수 주 내로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개인 별장이 있는 미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 언제쯤 대화를 가질 것이냐는 질문에 “머지 않아”라고 답한 바 있다. 이번 설리번 안보보조관이 언급한 시점은 ‘수 주’로 구체화된 만큼 조만간 두 사람의 통화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지금까지 4차례 화상 회담 또는 전화 통화로 접촉했으나 아직 직접 만난 적은 없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만 “경제와 안보 전선에서 중국의 행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해서 서방이 새로운 냉전을 시작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 “세계를 양분해 모든 국가들에 진영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두 공평한 원칙을 지지하기를 원한다”며 “중국이 이런 규칙을 준수할 책임을 지도록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중 간의 무역갈등,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대러 제재 등 현안이 많은 만큼 정상회담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핵심 안건은 미국이 중국 상품에 부과한 관세 철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중국 상품에 대해 부과했던 고율의 관세를 완화 혹은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 관세가 징벌적인 성격이 있는데다,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대중 관세를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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