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충전 걱정마세요"…테슬라, SW 손봤다

머스크 "모델S, 바퀴달린 수준높은 컴퓨터"
  • 등록 2015-03-20 오전 10:53:11

    수정 2015-03-20 오전 10:57:27

테슬라 모델S 출처:WSJ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19일(현지시간) 전기차 `모델S`의 업그레이드 된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2주내 다운로드 가능한 소프트웨어는 차량이 운전자의 노선과 도로 상태, 지형도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며 무엇보다 운전자가 만약 배터리 충전 지역을 벗어나면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전기차 운전자들이 배터리 소진과 충전 때문에 겪었던 피로감을 대폭 줄인다는 방침이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배터리 문제로 더이상 고객들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고의적으로 배터리를 소진시키려고 하지만 않는다면 배터리가 다 닳기 전에 충분히 충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도로를 운전중인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곳의 차량의 존재 여부를 알려줘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도 갖췄으며 운전자가 속도를 과도하게 높이지 못하도록 막는 자동 제어 시스템도 갖췄다.

이르면 수개월 내 고속도로 주행에서 모델S가 인간의 힘을 전혀 빌리지 않고 전자동으로 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공공 장소가 아닌 개인 사유지 내에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차량이 목적지에 다른 사람을 태우는 기능도 탑재된다.

머스크 CEO는 “이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모델S는 바퀴가 달린 아주 수준높은 컴퓨터로 진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10일 이내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를 모델S 소유주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우리는 과거와 달리 전기차 업그레이드를 사람들이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업그레이드할 때와 같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차량 업그레이드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모델S는 무선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머스크는 앞서 3달에 한번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목표 방침을 밝혔으며 지금까지 수차례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었다.

차량의 중요한 개량을 기술자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담당하고 차 소유주들이 정비소에 가지 않아도 테슬라의 최첨단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혁신은 전무후무하다고 이날 WSJ는 펑가했다. 또한 다른 자동차 브랜드처럼 중간 딜러를 이용하지 않고 테슬라가 직접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를 보급해 중간 비용을 줄인 것도 큰 차이점이라고 신문은 짚었다.

마크 웨이크필드 알릭스파트너스 파트너는 “테슬라는 위험을 감수하고 전진한다는 점에서 다른 자동차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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