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석달내 자율주행차 출시‥시장 반응은 싸늘

주력 S모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통해
"도심 주행은 어렵다"‥주가 2.5% 급락
  • 등록 2015-03-20 오전 10:59:02

    수정 2015-03-20 오전 11:00:48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상반기 중 주력모델 중 하나인 ‘테슬라S’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테슬라가 선보일 자동차의 기술 수준이 높지 않으리라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 시간) “앞으로 석 달 내 모델S에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이란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운전을 해주는 기술이다. 구글이나 애플 같은 정보기술(IT) 업체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자동차업체들도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테슬라는 무인주행 시스템으로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고서 미국 시애틀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여행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테슬라 모델S, 출처:블룸버그
그렇지만 고속도로나 주요 간선도로가 아닌 도심 주행은 어렵다는 한계를 인정했다. 그는 “주차장에서 주차장까지는 움직일 수 있다”면서도 “차량 운행이 많은 도심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항공기의 자동항법장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보인 자신감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는 17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 프로세서 콘퍼런스에서 “나는 (자동운전이)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본다”며 “우리는 무얼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고 수년 내에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평가했다. 잭 버퀴스트 IHS오토모티브 애널리스트는 “앨런은 홍보전문가 같다. 자율주행이란 주제에 대해 여러 약속을 했지만, 마치 테슬라가 10년 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십 년 뒤 100만대 가량 팔겠다는 얘기 같다”고 비판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2.52% 급락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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