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가 심장마비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카시트에 대한 개발 계획을 접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포드가 심장마비를 감지할 수 있는 카시트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더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 회사들이 스마트카 시대를 맞아 빠른 속도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보다 저렴하면서도 더 정확한 웨어러블 기술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자동차 업체와 그들의 라이벌은 새로운 자동차 기술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포드는 심장마비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카시트 개발 프로젝트가 연구 단계에 불과했고 관련 기술을 제품화하기 위해 미리 정해둔 계획은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프로젝트 중단은 적잖은 손실을 의미한다. 포드의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은 55억달러로 이 가운데 이 프로젝트에 얼마의 예산이 투입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 구글, 잠재적으로 애플까지 새로운 진입자들이 위협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더욱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자동차 업계는 차체 내부의 진화된 연결장치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올해 실리콘 밸리에서 연구실을 확장 오픈하고 카셰어링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는 포드는 최근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읽고 그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승합차를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