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암바렐라와 '5나노' 자율주행 車반도체 생산

최신 시스템온칩(SoC) ‘CV3-AD685’ 내년 양산 계획
ADAS 고성능 인공지능·전력효율 구현
"향후 오토모티브 공정 4나노 계획"
"2027년까지 모바일 외 제품군 매출 비중 50% 목표"
  • 등록 2023-02-21 오전 11:00:00

    수정 2023-02-21 오후 7:32:22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으로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21일 밝혔다. 모바일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 등으로 파운드리 선단공정 영역을 넓힘으로써 신규 고객사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으로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CV3-AD685’를 생산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이번에 생산하는 반도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암바렐라의 최신 시스템온칩(SoC) ‘CV3-AD685’이다. CV3-AD685는 암바렐라의 차세대 인공지능 엔진(CVflow)을 탑재하고 있으며, 카메라와 레이다를 통해 입력되는 운전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한다.

암바렐라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고성능 저전력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는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로, CV3-AD685는 삼성전자의 첨단 5나노 공정 활용 등으로 인공지능 성능이 전작 대비 20배 이상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공정에 오토모티브 전용 IP(설계자산), 최신 공정, 패키징 기술과 노하우를 총 집약해 자율주행 차량용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생산하며,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암바렐라의 협력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 차세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안전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페르미 왕 암바렐라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검증된 오토모티브 공정을 통해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레벨 2+’부터 ‘레벨 4’ 구현에 필요한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 성능과 전력 효율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모바일 외에도 HPC(고성능컴퓨팅), 오토모티브, 5세대이동통신(5G) 등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8년 첫 자동차용 솔루션을 양산했으며,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생산 전문성을 활용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에서 ADAS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칩 생산에 이어 이번 암바렐라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통해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14나노에서 시작한 오토모티브 공정을 8나노와 5나노까지 확대했고, 향후 4나노 공정까지 개발해 오토모티브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3.4%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이는 완성차 시장성장률(3%)의 4배를 웃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항공 전경. (사진=삼성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고객은 지난 2019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2027년까지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7년까지 파운드리 사업에서 모바일 외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가 진행한 파운드리포럼에 퀄컴, 테슬라, AMD가 참여해 발표를 진행하는 등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심상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첨단 5나노 공정은 자율주행 차량의 전례 없는 성능 향상을 가져온다”며 “앞으로 많은 자동차 업계 고객들이 CV3-AD SoC의 탁월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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