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 각각 문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저임금·누진세·BMW화재 사태 등을 둘러싼 논란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13일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실시한 8월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2.2%포인트 내린 40.6%를 기록했다. 작년 대선 직전(39.6%)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함께 하락했다. 전주보다 5.1%포인트 내린 58.1%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등 영남과 충청권, 서울, 호남, 5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19.2%(↑1.6%포인트)로 상승하며 20%선에 가까이 다가갔다. 정의당은 14.2%(↓0.1%p)로 고(故) 노회찬 의원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상승하던 2주 간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10%대 중반을 유지했다.
바른미래당은 5.5%(↓0.3%포인트)를 기록하며 5%대가 이어졌고, 민주평화당은 2.4%(↓0.4%포인트)로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952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을 완료, 6.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