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보다 더 싸게”…중국 전기차업체 또 가격 낮춘다

SCMP “리오토, 중형 SUV L6 20만위안대 책정할 듯”
샤오미까지 출시 가세, 공급 늘어나면서 점유율 경쟁
  • 등록 2024-04-09 오전 11:01:18

    수정 2024-04-09 오전 11:01:18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가전업체인 샤오미가 첫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공급이 늘어나자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판매가격을 인하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이미 일부 전기차 업체들은 마진도 제대로 남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 방어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지난달 27일 중국 창저우에 위치한 리오토 자동차 공장에서 전기차 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AFP)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전기차 업체인 리오토가 중형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6’을 오는 18일 신차 발표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9일 보도했다.

L6의 판매가격은 신차 발표회에서 발표할 예정인데 SCMP는 30만위안(약 5606만원) 미만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리오토가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가격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재 리오토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은 ‘L7’인데 30만1800위안(약 5640만원)부터 시작한다.

리오토는 중국에서 판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전기차 제조·판매사다.

리오토는 올해 납품 목표를 전년대비 127.5% 증가한 80만대로 세워 공격적 마케팅을 전재하고 있다. 올해 1~3월 판매량은 8만400대로 전년동기대비 52.9% 증가했다.

SCMP는 “리오토는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에 뒤지고 있다”며 “테슬라는 지난해 상하이에서 생산한 모델3와 모델Y 60만대 이상을 본토에 인도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37%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테슬라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오토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가격 경쟁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오토뿐 아니라 중국에서는 전기차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내리는 분위기다. 비야디(BYD)는 지난 몇주간 대부분 자동차 가격을 5~20% 인하했으며 엑스펑, 지커 등도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승용차협회의 추이 동수 사무총장은 “지난 2월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할인을 계속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며 “이는 국내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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