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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구에서는 총 3개의 과제를 수행중에 있는데, 지난해 10월 29일에 ‘수소운송시스템’을 실증 착수했다.
이번 ‘탄소복합재 소화수탱크 제조 및 소방특장차 실증 착수’와 ‘탄소복합재 소형선박 운항’ 실증 착수를 통해 올해 11월까지 모든 과제의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으로 소방서 주력 차량인 5t(톤) 소방펌프차에 장착된 합성수지탱크 용량 3000ℓ(리터) 를 현행 탱크 재료 기준에 없는 탄소복합재로 400ℓ 더 큰 3400ℓ 용량으로 제작해 화재 진압에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실증에 착수하기 위해 전북 특구에서는 지난해 탄소복합재 경량 물탱크 및 실증용 소방특장차 개발을 완료했다. 실증기간 중에는 탄소복합재 물탱크를 장착한 소방특장차를 군산 새만금주행시험장 등에서 1만킬로미터(㎞) 주행으로 운행 안전성 및 성능에 대한 실증을 실시한다.
또한, 내압, 내열, 내한성시험 등 소화수탱크 검사 필수 항목 외에 소방관들이 우려하는 식수 이송의 적합성, 차량의 전복 안정성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
전라북도와 특구사업자들은 그간 소방청의 부대조건에 따라 업계, 학계, 한국재료연구원 등 관련전문가로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기술검토를 실시하고, 안전관리 기준안을 수립했다. 또 안전사고에 대비해 특구사업자 모두 책임보험에도 가입 완료하는 등 실증 전체 과정에서 안전성을 높이도록 준비해 왔다.
향후 성공적인 실증을 통해 ‘소방자동차용 합성수지탱크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인정기준’이 개정되면 가볍고 질긴 탄소복합재로 소화수탱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물탱크 대비 용량 증대와 함께 기동력 향상(출동량 감소)에 도움이 돼 화재 초기 진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상섭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과장은 “전북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는 탄소복합재 시장을 수소이송용기, 소화수탱크, 선박 등으로 다양화하는 실증을 추진함으로써 탄소섬유 시장 확대를 통한 지역혁신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