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합의번복 해명…"대변인에 스피커폰 전달했더니"

"저희는 선별지원이 당론, 양당 추구하는 부분 양해한 정도"
"모임 규제로 대변인에 협의 내용 스피커폰 전달, 설명 부족"
"각 당 협의 필요하다는 발표 있었지만 속보 경쟁에 '전국민' 부분만 부각"
  • 등록 2021-07-13 오전 11:11:53

    수정 2021-07-13 오전 11:11:5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있었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후 번복 소동가 관련 “합의 내용을 스피커폰으로 대변인에 전달해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 대표는 13일 오전 BBS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송 대표 측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때 지금 여당과 정부 원안에 따르면 80%의 국민들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이렇게 돼 있는데, 이게 경계선을 나누는 문제라든지 아니면 또 여러 가지 행정비용이나 이런 문제 때문에 이걸 전국민재난지원금으로 돌리면 어떻겠느냐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 입장에서는 충분히 긍정적으로 검토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먼저 설명했다.

이 대표는 “행정 비용이나 경계선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충분히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된다고 제가 전국민재난지원금 방식에 동의한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저희 당 같은 경우에는 선별 지급이라든지 이런 선별 지원이 원래 당론 아닌가..서로 양당에서 추구하는 바가 있었고 각자 부분을 양해했다, 이렇게 판단한다”는 애매한 입장도 더했다.

이 대표는 “오해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게 저희가 대변인까지 같이 배석하고 4인이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어제부터 방역 수칙이 강화되면서 저랑 송 대표님이 식사를 하고 저희가 얘기한 내용을 저희가 정리 옆방에서 같이 식사하고 계시던 대변인들한테 저희가 스피커폰으로 전달했다”며 두 사람의 합의 내용을 대변인들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7개 (합의) 항목을 그냥 간략하게 읽어주고 발표하게 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구체적인 설명이나 기자들과 질의응답 자체가 대변인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저희가 구체적인 논의 과정에 어떤 내용들이 있었고 어떤 고민들이 있었는지까지는 전달하기 어려웠던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도 해명했다.

합의 내용을 직접 상술을 못하고 대변인 전달하다보니 오해가 생겼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대표는 “대변인 발표할 때도 보면 실제로 이 부분은 가서 각 당에서 협의를 통해서 구체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대변인들이 했다. 그런데 어제 속보 경쟁 속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요것만 나가가지고 그게 좀 여론이 좀 굉장히 강하게 반응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속보만 빨리 나가다보니 상세 합의 내용이 전해지지 않아 오해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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