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이사장 "中企 사업전환 돕겠다…지원자금 확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년 간담회' 개최
구조혁신지원·매출채권 팩토링 등 신사업 추진
사업전환자금 2500억 확보…지원센터 10곳 설립
'단기 유동성 확보' 매출채권 팩토링 375억 도입
  • 등록 2022-01-20 오후 12:00:01

    수정 2022-01-20 오후 9:40:06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0일 서울 목동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과 중점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중진공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소기업의 사업전환 지원 자금을 대폭 늘리고, 상반기 내 10곳의 ‘구조혁신 지원센터’를 설립해 현장 밀착형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0일 서울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조혁신 지원사업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 △매출채권 팩토링 등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과 중점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김 이사장은 “저탄소·디지털 등 산업구조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으로, 어떻게 대응하는 지에 따라 중소벤처기업과 국가경제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국가경제 발전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진공은 우선 구조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신사업으로의 사업전환 △디지털 전환 △좌초위기 산업군의 노동전환을 지원한다. 김 이사장은 “‘구조혁신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대응수준 진단 800개사, 사업·디지털·노동전환 컨설팅 1100개사를 무료로 지원한다”며 “사업전환자금 예산을 지난해 1000억원에서 올해 25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제조현장스마트화자금과 노동전환 지원금 등을 통해 후속사업을 연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33개 사업전환 지원센터 중 지역별 수요가 많은 10곳을 구조혁신 지원센터로 개편해 운영한다. 오는 2월 중 경기도 수원 1호 센터 개설을 시작으로, 10개 지역에 구조혁신지원센터 개소를 마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기존 지원센터에 있는 현장조직과 지원시스템, 사업전환자금 등 지원금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구조혁신 지원센터를 우선 시범적으로 10개 운영하기로 했다”며 “사업전환과 노동자 전직 전환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데이터베이스를 중진공이 갖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수요를 발굴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서는 600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수준진단’을 실시한다. 개별 공정과 장비별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컨설팅을 제공해 공정혁신 개선 전략 수립을 돕는다.

탄소중립 전환 지원을 위한 예산 54억 5000만원도 편성했다. 김 이사장은 “에너지·온실가스 감축에 필요한 설계지원 등 기술·경영 컨설팅 비용은 최대 1000만원까지, 설비투자 비용은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며 “탄소저감 시설투자 촉진을 위한 넷제로(Net-Zero) 자금도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 1200억원까지 확대한다”고 말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저변 확대를 위해 1만 5000개 기업에 비대면 ESG 자가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ESG 인식개선을 위한 체크리스트, 경영안내서, 수출가이드북 등 교육·홍보 콘텐츠도 보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올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판매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중진공이 인수해 조기 현금화를 지원하고 구매기업에게만 상환을 청구하는 금융 서비스로, 올해 375억원 규모로 신규 도입한다.

매출채권 결제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신용도가 낮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민간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신청완료 후 3일 이내에 대금 지급도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신속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현장 방문 없이 신청, 평가 및 약정이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전용자금을 지난해 1조 6000억원에서 올해 2조원으로 확대해 창업 초기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도울 것”이라며 “올해 중소기업이 마주할 경영환경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제 대전환기 ‘넥스트 레벨’ 도약을 시도하는 중소기업의 용기있는 도전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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