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맥 못추는 시장…공무원연금 5개월째 마이너스

지난달 기간평잔 수익률 -1.8%
올해 들어 내내 마이너스 수익률
요동치는 시장…대체투자만 선방
  • 등록 2022-06-27 오후 2:21:57

    수정 2022-06-27 오후 2:21:57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공무원연금의 지난달 기간평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들어 국내외 증시 부진과 급격한 금리 상승 등 여파로 주식과 채권 부문에서 손실을 피하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공무원연금공단 전경. (사진=공무원연금)
27일 공무원연금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기간평잔 수익률이 -1.8%로 집계되면서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대체투자 7.6% △단기자금(지불준비금) 0.8% △중장기 자산 -2.5% △채권 -5.0% △주식 -8.6% 등 순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긴축 가속화 불확실성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대체투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자산군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타났다.

대체투자 부문 수익률은 지난 1월 1.9%를 시작으로 꾸준히 상승세다. 하지만 채권에서는 지난 1월 말 기준 수익률 -1.4%를 기록한 이후 매달 최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해외 주식도 지난 4월 -7.8%에서 -2.6%포인트 하락한 -10.4%를 찍어 두 자릿수 손실률을 기록했다.

국내 자본시장의 큰손으로 꼽히는 다른 연기금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 공무원연금뿐 아니라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등도 올해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올해 1분기 기금운용 수익률은 -2.66%로 잠정 집계됐으며, 사학연금도 올해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평잔 기준)이 -6.17%로 악화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국민연금(1분기)과 사학연금(4월 누적)도 대체투자 부문에서 각각 2.36%, 5.13%로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을 냈고, 주식과 채권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긴축 우려에 채권시장까지 타격을 입으며 하반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지만, 회복하기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기관투자가 상황이 좋지 않다”며 “경기 침체 우려에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투자 심리도 위축돼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의 2022년 월간 수익률. (사진=공무원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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