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이재명 상임고문의 역할론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유능하게 국정을 운영하지 못하는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등판 요구는 더 구체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다원주의 체제로의 정치교체, 더 늦출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공동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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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지면 그때는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으로서 저희 민주당 책임이 막중해질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호중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해선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내부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설왕설래하는 모습만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도 부담이 있다”라며 “모든 걸 다 뜯어고쳐서 다시 가자고 이야기하기엔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측면이 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께서 직접 이 상황을 주도적으로 돌파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대 대선 결과가 0.73% 포인트 차로 뒤바뀐 것에 대해 “0.7이든 0.07이든 진 것은 진 것”이라며 “다만 국민들께서 과제를 하나씩 주셨다. 윤석열 당선인께는 일방 독주하면 안 된다라는 것이고 민주당에는 당의 쇄신과 변화를 계쏙 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의미에서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치개혁`과제를 반드시 이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선거제도 관련해서 결선투표제가 필요하다. 또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다. 이 두 가지에 집중하면 좋겠다”라며 “정개특위에서 바로 법안을 통과만 시켜주면 언제든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