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생산업체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충전용 커플러에 대해 국가 공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면서, 안정적으로 충전 기술을 개발·운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자동차 차데모(직류) 및 콤보(교류·직류 겸용) 방식의 충전용 커플러에 대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을 도입해 국가표준으로 제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교류충전용 커플러는 지난 2012년 12월 국가표준으로 도입됐다.
충전용 커플러란 전기차 충전설비의 커넥터와 전기차 충전 부위에 달려 있는 인렛을 통칭하는 말로, 일반 차량의 주유건과 주유구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번 국가 표준 제정으로 인해 다른 방식의 충전 커플러가 추가로 나오지는 쉽지 않게 됐다. 국내외 모든 차종의 충전 커플러에 대한 운용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얘기다.
국표원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입장에선 정부로부터 공신력을 얻은 것이기 때문에 충전 방식이나 커플러 형상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범위 내로 제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기차 표준화추진협의회를 통해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해 국내 기술이 전기차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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