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김성태, 오늘 조찬회동…"특활비 폐지 원칙 합의"(종합)

김성태 1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서 밝혀
"정의롭지 못한 제도 걷어내는 계기로"
文의장 주재 회동서 합의안 발표할 듯
  • 등록 2018-08-13 오전 10:20:45

    수정 2018-08-13 오전 10:40:06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조찬 회동을 갖고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은 특활비 폐지보다는 영수증 첨부 등 제도개선에 초점을 맞췄으나 거센 비판여론에 폐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오늘 아침 7시 30분 홍 원내대표와 국회 특활비 폐지에 원칙적인 완전한 합의를 이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따가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주례 원내대표 회동 자리에서 특활비 입장이 최종 결정 될 것”이라며 “특활비문제의 본질은 다른 모든 국가 예산과 마찬가지로 투명성에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특활비 폐지에 찬성하는 만큼 문 의장 주재 회동 뒤 국회 특활비 완전폐지에 대한 여야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 원내대표는 “특활비는 정치자금 문제와 마찬가지로 제도적으로 투명하게 현실화시켜야 할 문제”라며 “우리 사회의 기득권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제도의 일면을 걷어 낼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특활비 제도를 폐지하는 입장을 강고하게 가져가겠다”며 “현실적으로는 국회 특활비가 상당 부분 각 정당 원내운영비로 사용되고 있다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천적으로 특활비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한국당은 기본적인 입장을 공고히 하겠다”며 “실무적 검토와 각 정당 간 협의를 마칠 수 있는 제도적인 후속방안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비대위회의 뒤 이데일리와 만나 “홍 원내대표와 조찬회동을 했다”면서도,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국정조사 등 특활비 외 사안에 대한 합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특활비 폐지에 부정적이었는데 국민 여론 때문에 돌아선 것이냐”는 질의에는 “그건 다음에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