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는 '현대차'

전기차 구입의향은 97%, 구매 시기는 3년 이내 고려
국산 전기차 선호도 높아져
  • 등록 2023-03-13 오후 2:09:05

    수정 2023-03-13 오후 2:09:05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기차 선호도 조사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산 전기차가 테슬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3’ 사무국이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성인남녀 2172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대차가 전년 대비 5% 상승한 43%(935명)의 지지를 받아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아(18%, 401명)가 현대차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테슬라가 올해 313명(14%)의 지지를 얻었다. 테슬라에 대한 선호도는 2021년(31%)보다 대폭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BMW(8%, 165명), 제네시스(4%, 82명)가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국산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전기차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97%(2105명)가 구매의사를 밝혔다. 특히 3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60%(1258명)로 2021년 대비 2배 높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구매의사를 보인 시기는 ‘1년~3년(49%, 1024명)’였으며, ‘3년~5년(25%, 526명)’과 ‘5~10년(15%, 321명)’ 순이었다.

최근 가격경쟁력을 갖춘 국내 브랜드 전기차의 상품성이 높아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구입의사가 높아진 걸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26%, 541명)’와 ‘차량 가격(24%, 501명)’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충전소 설치(19%, 402명)’, ‘구매 보조금(17%, 367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는 전기차 충전과 연관있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올해 조사에서는 차량 구입에 직접요소인 ‘차량 가격’에 대한 관심이 전년 대비 6% 늘어난 24%로 높아졌다.

전기차 구매의사가 있는 응답자가 원하는 전기차 가격대는 57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8%(1852명)가 5700만원 이하를 희망했다. ‘3000만원 초과 5700만원 이하(57%, 1310명)’를 원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3000만원 이하(31%, 542명)’, ‘5700만원 초과 8500만원 이하(11%, 230명)’가 적정하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49%, 1056명)와 전기차 구매보조금 및 세금 지원(35%, 750명), 전기차 운행 혜택(15%, 315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기차 충전에 대해선 충전시설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8%(1038명)로 전년 대비 17%나 늘었다.

충전시설 이용불편 해소(18%, 397명)와 충전소 안전(14%, 302명), 충전소 시설관리(12%, 263명)가 필요하다는 답변도 있었다.

사무국 관계자는 “6회째를 맞이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넘어 실제로 구매한 응답자가 많이 늘어난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설문을 통해 전기차 운전자와 구매의사가 있는 소비자 모두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전기차와 충전인프라에 대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부터 6회째 진행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전기차 지원정책 마련 및 소비자 인식조사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설문결과는 환경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 수립에도 반영된다.

전기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3’은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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