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만해협·남중국해 무력 시위 공방…군사 충돌 우려

美구축함 벤폴드호, 남중국해 진입-中매체
中, 실탄 사격 훈련 공개 등으로 맞불
  • 등록 2022-06-27 오후 3:34:34

    수정 2022-06-27 오후 3:34:34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최근 상대를 견제하기 위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해상에서도 ‘무력시위’ 공방을 벌이면서 군사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군이 공개한 실탄 사격 훈련 장면. 사진=중국남부전구
27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미군 미사일 구축함 USS 벤폴드호가 지난 25일 필리핀 베르데 해협을 거쳐 남중국해에 진입했다. 베이징 소재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는 선박 추적 자료를 인용해 이를 발표했다.

이 매체는 USS 벤폴드호가 ‘상승범’이라면서 지난 2021년 7월 대만해협에 이어 올해 1월 남중국해에 불법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하루 앞선 지난 24일 미군 P-8A 대잠초계기 1대가 대만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측도 미국의 도발에 맞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최근 실시한 남부전구 소속 해군 항공여단 전투기 실탄 사격 훈련을 지난 25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또한 중국 군은 최근 21일과 23일 각각 29대와 22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시켰고, 26일에는 Y-8 ASW 해상초계기 1대를 대만 ADIZ에 보냈다.

로이드 오스틴(왼쪽) 미국 국방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사진= AFP)
중국 외교부가 지난 13일 대만 해협이 ‘국제수역’이 아니라며 주권 및 관할권을 강조한 이후 대만 해협에서의 양측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미국과 동맹국은 대만해협 상당 부분이 국제수역이라는 점에서 ‘항해의 자유’ 작전에 따라 함선을 주기적으로 통과시켜왔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다.

중국과 미국은 최근 다자 외교를 통해서도 상대를 견제하고 있다. 중국이 주도하는 브릭스(BRICS·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22일~24일)가 막을 내렸으며 미국 주도의 주요 7개국(G7)·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가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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