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지난해 ‘역대최대’ 238조 무역보험 지원…"올해도 지원 확대"

전체 수출의 4분의 1 규모의 직·간접 지원
올해 방산·원전프로젝트 및 中企 집중지원
  • 등록 2023-01-31 오후 2:40:31

    수정 2023-01-31 오후 2:40:3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가 지난해 역대 최대인 238조원 규모 무역보험을 지원했다. 올해도 방위산업(방산)·원자력발전(원전) 사업 등 주력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 중구 본사. (사진=무역보험공사)
무보는 2022년 무역보험 지원 실적이 238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무보는 정부가 한국 수출기업 금융 지원을 위해 1992년 설립한 준정부기관이다. 다양한 상품을 통해 한국 수출기업의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을 제공하고, 우리 기업 혹은 거래 상대 기업에 대한 보증 제공으로 한국 기업의 자금 유동성이나 수출 계약을 직·간접 지원해오고 있다.

무보의 지원액은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2019년 155조8000억원에서 2020년 165조1000억원, 2021년 195조900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238조4000억원으로 200조원을 크게 넘어섰다.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6893억달러(약 849조원)였다는 걸 고려하면 전체 수출의 4분의 1 이상이 무보 무역보험의 안전망 아래 거래된 셈이다. 특히 대규모 수익성 보험·보증 실적의 수익으로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 수출 지원액도 대폭 늘렸다. 2019년 56조2000억원이던 수출 중소기업 지원액은 지난해 76조8000억원까지 늘었다. 무보는 지난해 수출 실적이 없거나 미미해 지원대상이 아니었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시작했다.

무보는 올해도 방산, 원전, 조선 등 국가 전략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출기업 지원을 유지·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가 작년 말 시작된 수출 마이너스 성장 흐름을 막고자 예고한 올 한해 360조원의 역대 최대 무역금융 지원 계획에 발맞춘 것이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전략 수주산업에는 해당 프로젝트 참여 협력사의 신용을 일괄 보증해 유동성을 제공한다. 중소기업 지원 목표도 지난해와 비슷한 74조원으로 정하고 필요시 이를 확대한다. 수출 중소기업 전용 보험상품에 대한 한도 확대와 보험료 할인 등 제도 개편에도 나선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 우리 (수출)기업에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이 수출 최전선에서 수출 영토를 넓힐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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