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내 79개 저축은행들이 소속된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자리를 놓고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1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모집 공고를 중앙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차기 중앙회장은 내달 17일 서울 서초구 더 케이호텔에서 선출한다. 후보 등록 기한은 내달 14일 18시까지다. 79개 저축은행이 1사 1표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한다.
| 오화경(왼쪽) 하나저축은행 대표·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 감시위원장(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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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식적으로 차기 중앙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민간 출신의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와 관 출신의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다. 이번 선거는 민·관 2파전 양상으로 흐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960년생인 오 대표는 유진증권, HSBC은행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아주저축은행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17년 아주캐피탈 대표이사를 맡았던 그는 2018년부터 하나저축은행 대표를 맡으면서 저축은행업계에서 장수 CEO로 분류된다.
오 대표는 앞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회장 연봉의 50%를 반납해 그 돈으로 각 부분의 전문 자문역을 두고 필요하면 로펌을 대관업무에 활용하겠다”며 “이런 방식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중요 과제에 대해 명분을 만들도 여론을 형성해 업계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을 거쳤다.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중소서민금융정책관 등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지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2012년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담당 국장으로 2년4개월간 근무했다”며 “구조조정이라는 큰 이벤트를 담당했었기 때문에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마지막 마무리, 이런 것들을 해보고 싶은 기본적인 욕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 저축은행중앙회는 21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하고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모집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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